
공간기획이란 멋진 일이지만, 막상 첫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면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저도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의미 있는 배움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공간기획의 기본 원칙
공간기획의 첫걸음은 바로 ‘이 공간은 누구의 것인가’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멋진 디자인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결국 그 공간을 사용할 주체는 고객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디자인 감각을 모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공간기획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닙니다. 컨셉과 목적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첫 프로젝트에서는 실수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의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긴장감을 가지되, 자신감도 잃지 마세요. 여러분의 첫 프로젝트가 멋진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 공간의 주체는 고객임을 항상 기억하기
- 디자인보다 기능성을 우선시하기
- 예산 범위 내에서 최적의 솔루션 찾기
- 현실적인 시공 가능성 고려하기
프로젝트 시작 전 준비사항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고객과의 첫 미팅 전에 공간의 위치와 용도를 미리 파악하고, 비슷한 용도의 공간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조사해보세요. 질문 리스트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객과의 미팅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야 합니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파악해야 합니다.
첫 미팅 전 체크리스트:
- 공간의 위치와 용도 파악
- 유사 공간 사례 조사
- 예상 질문 리스트 작성
- 기초 예산 범위 확인
준비 단계 | 주요 확인사항 | 비고 |
---|---|---|
현장답사 | 공간 규모, 구조적 특징 | 사진 촬영 필수 |
자료조사 | 유사사례, 법적 제한사항 | 온/오프라인 리서치 |
고객미팅 | 요구사항, 예산, 일정 | 상세 기록 작성 |
실측과 도면 작업의 중요성
실측 작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정확한 치수야말로 성공적인 공간기획의 기본이 되죠.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측정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기둥의 위치, 창문과 문의 크기, 전기 배선과 설비의 위치, 천장 높이, 바닥 상태 등 모든 것을 체크해야 합니다. 작은 오차가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측 시 주의사항:
- 기둥 위치와 크기
- 창문과 문의 상세 치수
- 전기/설비 위치
- 천장 높이와 단차
- 바닥 상태와 경사도
예산 관리 전략
예산 관리는 첫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전체 예산의 20% 정도는 예비비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항상 발생하기 때문이죠. 자재나 가구를 선택할 때도 항상 대안을 준비해두세요. 예산이 초과될 경우를 대비해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산 구성 비율:
- 주요 공사비: 60%
- 가구/집기: 20%
- 예비비: 20%
항목 | 비중 | 관리 포인트 |
---|---|---|
건축공사 | 40% | 구조변경, 마감재 |
전기/설비 | 20% | 배선, 배관 공사 |
가구/집기 | 20% | 제작가구, 기성품 |
예비비 | 20% | 변수 대응용 |
시공 과정 관리 가이드
시공 과정에서는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매일 현장을 방문하여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변경사항이 생기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고, 고객과 시공업체 모두와 공유해야 합니다. 시공업체와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소통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일 체크리스트:
- 공정 진행상황 확인
- 자재 입고 현황 체크
- 작업자 안전관리 상태
- 민원 발생 여부
- 현장 정리정돈 상태
완공 전 최종 점검사항
마무리 단계에서는 모든 것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마감재의 상태, 전기와 설비의 작동 상태, 가구와 집기의 배치, 청소 상태 등을 확인하세요. AS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고객에게 공간을 인계하기 전에 모든 것이 완벽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리스트:
- 마감재 상태 및 이음새
- 전기/설비 작동 테스트
- 수전/배수 점검
- 도어/창문 개폐 상태
- 조명 작동 상태
- 가구 배치 및 고정 상태
점검 영역 | 세부 항목 | 확인방법 |
---|---|---|
안전점검 | 전기, 가스, 소방 | 전문가 검수 |
기능점검 | 설비, 기기작동 | 실제 사용테스트 |
미관점검 | 마감상태, 청소상태 | 육안검사 |
프로젝트 완료 후 팔로우업
완료 후 체크리스트:
- AS 관리 대장 작성
- 준공 서류 정리
- 현장 사진 아카이빙
- 정산서류 완료
- 고객 만족도 조사
첫 프로젝트라고 해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이기에 더 꼼꼼하게,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공간기획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모든 과정을 문서화하고, 결정된 사항은 반드시 서면으로 확인받는 습관을 들이세요. 일정은 여유 있게 잡고, 레퍼런스는 많이 수집할수록 좋습니다. 첫 프로젝트에서는 실수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의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긴장감을 가지되, 자신감도 잃지 마세요. 여러분의 첫 프로젝트가 멋진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